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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태국 방콕에 점포 오픈…“동남아 시장 확대”





롯데면세점이 방콕시내점 오픈을 통해 태국 진출의 포문을 여는 동시에 본격적인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16일 태국 방콕 번화가인 알씨에이(RCA) 거리에 위치한 쇼디씨(SHOW DC)몰 내에 태국시내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쇼디씨몰 2~3층에 9,354㎡ 규모로 운영되는 방콕시내점은 3층 타이존(THAI ZONE) 50여 브랜드를 시작으로 구역별로 순차적 오픈하며 올 하반기에 그랜드 오픈할 계획이다. 태국 토산품을 비롯해 화장품, 패션, 전자, 주류, 담배 등 전 품목 약 300여 브랜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방콕 시내점은 수완나폼 공항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인접해 단체관광객들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방콕은 2015년 글로벌 관광입국객 순위 기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관광객이 많이 방문한 도시이며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태국은 GDP(국내총생산)의 10%가 관광 수익일 정도로 관광산업이 발달했다.

쇼디씨몰은 한류 엔터테인먼트를 주제로 관광객들에 특화된 건물로 K-POP 등 한류 문화와 한국 패션, 화장품 등이 결합돼 있다. 롯데면세점 외에도 한류 셀렙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과 무에타이 경기장, 디지털 놀이공원 등 다양한 관광 요소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방콕시내점은 쇼디씨몰 1층 입구에 한류 문화 체험 공간 ‘스타에비뉴’를 조성했다. 롯데면세점 한류 모델들의 핸드프린팅과 스타 애장품, 촬영 의상들이 전시돼 있으며 한류 스타들의 피규어와 드라마 장면을 연출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대형 LED 장치를 통해 롯데면세점 홍보 영상 및 한국 홍보 영상을 선보여 롯데면세점은 물론 한국의 주요 관광지를 알리고 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지난 5월 베트남 다낭공항점을 오픈하며 국내 면세점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한데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해외점을 오픈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태국 진출로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연계한 동남아 마케팅이 가능해졌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국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기대된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방콕은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모이는 중요 관광지인 만큼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좋은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한류 스타 마케팅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 및 다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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