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시 당정동에 있는 휴미디어(대표 김원중·사진)는 초고주파 무선통신 장비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이 회사는 KT WiBro 소형 중계기 개발과 양산 등 민수용 분야에서 시작했지만 현재는 매출의 80% 이상이 방산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다. 2011년 군용 3Gbps급 광 송수신 조립체 개발을 시작으로 주요 방산프로젝트 마다 이름을 올리고 있을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초고주파 RF와 디지털의 융합솔루션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각각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조직을 운영하면서도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서는 최상의 협업을 수행해온 풍부한 경험 덕분이다.
군전술쳬계인 TICN의 HCTRS에 적용되는 핵심모듈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도 마찬가지다. RF와 디지털 파트의 융합을 통해 크기는 줄이면서도 파워는 높인 고효율 엠프를 개발할 수 있었고 통신장비 중 핵심모듈 3가지를 생산하고 있다.
전체 직원의 1/3이 연구개발 인력 일뿐 아니라 대부분 책임급의 고급인력으로 구성된 이유다. 또 제품의 개발과 설계, 생산의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휴미디어는 방산분야의 성공에 안주하기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최근 인천국제공항 3단계 공항통신시설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체계개발 분야로까지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중장기 프로젝트를 뚝심 있게 이어가고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당장의 수익보다는 사람에 투자하고, 남들이 흉내 내기 어려운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실현해내기 위해서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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