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텔콘제약과 합병을 통해 ‘엔다리’의 원료생산도 점진적으로 추진해갈 예정이다”며 “향후 텔콘이 엠마우스의 아시아 교두보 역할과 신약 생산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엠마우스 신약 ‘엔다리’는 SCD 치료제로서 소아 SCD 환자로서는 세계 최초, 성인치료제로는 20년만에 출시되는 신약으로 지난 5월 24일 FDA 자문위원회의 승인 권고를 받고 오는 7월 7일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엠마우스의 ‘엔다리’는 당뇨병과 같이 아침, 저녁으로 15g을 매일 복용해야 하는 특성이 있으며 현재 세계 SCD 환자수는 총 2,500만명으로 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5조원으로 알려졌다. 또한 SCD 환자가 10만명인 미국에 SCD 유사환자가 300만명이 있음을 감안하면 오는 7월 신약판매 승인 후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텔콘은 이번 공급권 취득 계약으로 연간 최소 약 30억원의 이익을 보장 받았으며 원료 공급 마진이 매출 규모에 따라 연간 2,000만달러 이상은 30%, 1,000만~2,000만달러는 35%, 500만~1,000만달러는 40%, 500만달러 이하는 50%다.
따라서 텔콘은 향후 15년간 원료를 공급해 연평균 약 260억원의 매출과 약 84억원의 이익이 예상되며 하반기 바이오 첫 매출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바이오 관련 매출과 이익이 발생될 예정이다.
텔콘 관계자는 “이번 ‘엔다리’ 원료공급권 확보를 통해 바이오 사업에서의 안정적 매출과 이익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와 더불어 비보존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VVZ-149’ 등 추가적인 파이프라인까지 갖춘 만큼 안정성과 성장성을 갖춘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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