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에 있는 제일진공에이치티(대표 윤용돈·사진)는 특수 열처리전문 기업이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진공열처리와 질화열처리, 침탄열처리 등의 특수 열처리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자랑한다.
열처리는 특수한 공학적 지식을 토대로 다양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금속의 수명향상 공정이다. 특수한 공학적 지식을 토대로 한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제일진공에이치티는 세계를 무대로 열처리분야의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제2공장 준공과 함께 도입한 질소가압 방식의 진공열처리로는 국내에서 국가기관을 포함해 단 3대만이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장비다. 10의 마이너스 6승에 달하는 진공도에도 불구하고 ±5℃의 뛰어난 온도 균일성을 보증할 뿐 아니라 900×600×600의 대형사이즈도 처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질화가 어렵다고 알려진 스테인리스강도 복잡한 형상의 내부까지 완벽한 질화처리가 가능하다. 또 400×400×400사이즈의 제품도 심부 경도가 외부의 80~90% 수준까지 경화될 정도로 열처리효과가 탁월하다. 1,300℃로 온도를 올리고 진공인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냉각용 질소가스를 12bar까지 가압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소재부품전문기업과 뿌리기술전문기업, 유망중소기업 등의 인증은 물론 항공관련 인증(AS9100)까지 획득했다. NADCAP 인증은 현재 준비중이고, 올해 안에 취득할 예정이다. 전자제품 관련 열처리를 통해 성장해 왔지만 새로 도입한 장비의 활용도는 항공과 방산, 의료 등의 분야에서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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