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25)이 16일 오른팔 수술을 받았다. 회복까지 최소 4주는 걸릴 것으로 보여 새 시즌 준비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은 이날 오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오른팔 뼈 접합수술을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 원정에서 전반 30분 공중볼을 다투다 땅을 짚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곧바로 교체됐고 진단 결과 손목과 팔꿈치 사이 뼈의 골절이 확인됐다. 1시간 이상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하루 이틀 뒤 퇴원하지만 당분간 깁스에 의지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이 회복까지는 4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완벽한 복귀까지는 2~3개월은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영국 BBC는 “토트넘은 오는 7월24일 파리 생제르맹과 프리시즌 친선전을 치르고 프리미어리그 새 시즌은 8월13일에 시작된다”며 “지난 시즌 전체 47경기 21골을 넣은 손흥민은 다음 시즌 초반을 걸러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월드컵 최종예선 중 감독 경질 사태로 어수선한 대표팀도 비상이다. 본선 직행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8월31일 이란과의 홈경기, 9월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만을 남긴 대표팀은 최악의 경우 이 두 경기 모두를 손흥민 없이 치러야 할 수도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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