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질병이라는 불릴 만큼 흔한 질병인 ‘치질’.
하지만 치질 증상이 있어도 이를 부끄러워하거나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인천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오랫동안 참아오던 치질 증상이 심해져 근처에 있는 항문외과에서 수술을 받았다. 이씨는 “창피하기도 하고 치료가 무섭기도 해서 오랜 시간을 방치했는데 막상 수술을 받고나니 생각보다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놀라웠다”며 오랫동안 병을 키운 것을 후회스러워 했다.
이에 대해 인천 베스트항외과 한호세 원장은 “치질 증상이 있다고 모두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정밀검사를 통해 외과적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수술을 진행하며 수술을 받더라도 국소마취 하에서 15분에서 45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하다”며 “환자의 입장에서는 짧게 한숨 자고 일어나면 모든 수술이 완료되어 있어 두려움이 컸던 환자일수록 통증과 회복속도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원장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하다. 병원 방문을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증상이 느껴지면 가까운 항문외과를 찾아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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