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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갈린 국산차-수입차] 누적판매 30만대...질주하는 벤츠

BMW 기록 6개월이나 줄여

글로벌시장 판매도 14% 증가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이 지난 3월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더 뉴 C-클래스 350e’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이달 국내 누적 판매 30만대를 돌파한다. 국내 수입차 업체 중 가장 빠른 것으로 BMW코리아가 세웠던 기록을 6개월 단축하는 것이다. 대형·준대형 세단뿐 아니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젊은 층의 소형차까지 전방위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가히 벤츠 열풍이다.

16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벤츠코리아의 지난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9만5,679대다. 벤츠코리아가 지난해 6월 4,535대를 팔았고 올해 월 평균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이달 4,321대 이상 판매해 30만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벤츠코리아는 2015년 10월 누적 20만대를 돌파했고 이후 20개월 만에 누적 30만대를 넘어선다. 앞서 BMW코리아가 누적 30만대 달성에 걸린 기간(26개월)을 6개월 줄이는 것이다. 벤츠는 앞서 10만대 돌파와 20만대 돌파도 BMW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20만대 돌파는 BMW의 기록을 6년이나 앞당겼다.



벤츠코리아 판매가 급증하면서 누적 등록 대수에서도 BMW코리아와의 차이가 2만여대로 대폭 축소됐다. 아울러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판매량이 크게 확대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한가다. 올 5월까지 93만4,965대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태지역 판매는 35만9,998대로 27.4% 뛰었다. 그 결과 지난해 글로벌 판매 성장률(11.3%)을 뛰어넘었다.

벤츠의 기록적인 성장엔 젊은 층이 선호하는 SUV와 콤팩트카가 자리잡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올해 A·B클래스 등 콤팩트카만 25만대 이상 팔렸다. 현 추세라면 벤츠의 올해 글로벌 판매량은 240만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반기엔 신형 S클래스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전망도 긍정적이다. 경쟁 브랜드인 BMW는 신형 5시리즈를 앞세워 지난달까지 글로벌시장에서 총 84만5,147대를 팔았다. 전년 대비 6.0% 성장이다. 반면 아우디는 73만8,300대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성행경·강도원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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