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19일부터 본점에서 다양한 식품을 한끼 분량으로 판매하는 ‘한끼밥상’ 코너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혼자 밥을 먹는 혼밥족이 늘면서 소포장 상품의 중량을 더 줄인 극소포장 상품을 선보이게 된 것. 백화점 업계에서 다양한 신선식품을 한끼 분량으로 포장한 상품 코너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인 가구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수는 2010년 422만 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23.9%였지만, 2015년에는 520만 가구로 100만 가구 이상 늘면서 구성비가 27.2%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본점의 한끼밥상 코너에서는 농산, 수산, 축산 등 다양한 식품 상품군에서 총 100여 품목의 상품을 선보인다. 중량은 일반 상품의 60%~90% 이상, 소포장 상품의 절반 이상 줄였다. 가격은 채소가 평균 1,000원대, 과일이 2,000원대, 소고기는 6,000원대, 돼지고기는 3,000원대, 생선은 2,000원대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말부터 본점에서 시범적으로 극소포장 코너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일 평균 이용자 수가 160여명 수준이었지만 한 달 만에 일 평균 이용자 수가 240여명으로 50% 이상 빠르게 증가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극소포장 상품의 품목 수를 늘리고, 중량을 다양화해 한끼밥상이라는 이름으로 극소포장 상품 코너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매년 1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혼자 먹더라도 신선한 식품을 버릴 것 없이 소비할 수 있는 극소포장 상품에 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극소포장 상품의 품목 수 및 운영 규모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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