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은 미국 프리미엄 라거맥주 ‘팹스트 블루리본’(사진)을 국내에 독점 수입·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팹스트 블루리본은 미국 팹스트브루잉컴퍼니가 생산하는 맥주로 ‘블루리본’ 모양의 로고가 잘 알려져 있다. 팹스트 블루리본을 유명하게 만든 건 미국 힙스터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라는 점이다. 최근 새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음악 장르인 ‘PBR&B’가 팹스트 블루리본의 약자인 ‘PBR’과 ‘R&B’를 합친 합성어이다.
팹스트 브루잉사는 지난 1844년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 설립된 맥주 회사다. 처음 제품명은 ‘셀렉트(Select)’였지만 1882년에 실크 리본을 병에 걸기 시작하면서 ‘블루리본’으로 불리기 시작했고, 1895년에 ‘블루리본’이 제품의 공식명칭이 됐다. 1889년부터 현재의 팹스트 브루잉사로 사명을 변경 했으며 1935년 맥주를 캔에 유통한 최초의 양조장 중 하나다. 현재 미국 내 맥주시장 점유율 3% 가량을 차지하며, 중국에서는 블루리본 브랜드로 연간 4조1,6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국내 판매는 무학그룹의 자회사인 무학주류상사를 통해 이뤄진다. 팹스트 블루리본 맥주의 알코올 도수는 4.7%이며 캔(473㎖)과 병(355㎖) 두 종류로 구성돼 있다. 이달 말부터 전국 대형할인매장과 편의점에서 시판된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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