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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52주 신고가…날개 펴는 바이오株

"美 약품값 인하 논의 호재"

제약업종지수 1.2% 올라





셀트리온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고공 행진하는 등 바이오주가 다시 날개를 펴고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5.35%(5,800원) 오른 11만4,300원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장중 11만5,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흐름대로라면 지난해 8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11만9,000원을 곧 넘길 기세다. 셀트리온의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닥시장 제약업종지수도 전일 대비 1.21%(81.14포인트) 오른 6,811.76에 마감했다.

해외시장 호재가 셀트리온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백악관이 약품 가격 인하를 위한 행정명령을 논의했다”며 “미국의 약가 인하 압력은 셀트리온 같은 바이오시밀러 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유럽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셀트리온 램시마의 임상시험 소식도 호재다. 한 연구원은 “램시마가 현재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라며 “SC제형 처방이 시작되면 램시마의 잠재 시장은 기존 10조원에서 35조원으로 커진다”고 평가했다.



셀트리온 외에 다른 바이오주들도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약개발 관련주의 조정이 1년 정도 진행되는 동안 임상시험이 완료된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개별 파이프라인에 대한 상업적 가치평가가 어렵다면 임상 2~3상이 진행 중인 제약·바이오기업을 묶어서 바스켓으로 매수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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