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미국 최대 한인 은행과 손잡고 미국 카드 시장에 진출한다. KB국민카드는 앞으로 카드 공동 발급이나 카드 업무 대행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미국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 은행과 ‘미국 내 공동 사업 추진 등을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해 미국 1·2위 한인 은행인 ‘BBCN’과 ‘월셔은행’이 합병해 출범한 미국 내 최대 한인 은행으로 아시아계 은행 중 최초로 카드발급 면허를 취득한 바 있다.
KB국민카드는 상품개발, 회원 모집·심사, 마케팅 등 카드 관련 역량을 바탕으로 뱅크오브호프에 최적화된 신용카드 프로그램 설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교민과 장기 체류 내국인,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카드 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등 전반적인 카드 사업을 대행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공동 투자와 공동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뱅크오브호프의 신용카드 사업 재정비와 활성화 △현지 영업망과 인프라를 활용한 금융사업 △빅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다양한 공동 사업을 검토해 추진하기로 했다.
KB국민카드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제휴가 KB국민카드의 미국 카드 시장 진출과 KB금융(105560)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신사업 발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B국민카드가 가진 카드 비즈니스 역량과 미국 현지 파트너사가 가진 영업 인프라와 노하우를 결합해 카드 사업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금융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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