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1일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현대로보틱스 지분 96만540주(7.98%)를 전량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처분 금액은 약 3,756억원이다.
이번 지분 매각은 지난번 회사 분할 과정에서 새롭게 형성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대중공업은 분사 과정에서 ‘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로보틱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가 형성됐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신규 순환출자 고리는 6개월 내에 해소해야 한다. 오는 9월 말까지 현대중공업은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해야 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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