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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세계은행그룹과 손잡고 개도국 관광 활성화 나선다

숙박공유플랫폼 에어비앤비와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이 관광을 통한 개발도상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은행그룹의 ‘2017 관광지식교류’ 행사에서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을 이용해 개발도상국의 관광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세계은행그룹의 ‘관광지식교류’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혁신에 대해 조명하는 행사다.

두 기관은 또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숙박공유와 대안 숙박의 규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하고, 스리랑카와 인도에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 소외 지역에 경제적 기회를 열어주는 방안을 모색하고, 새로운 숙박 방식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시도에도 나선다.

관광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2017년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산업이다. 개발도상국을 찾는 국제 관광의 매출 규모는 지난 2015년에 4억2,100만 달러(약 4,814억원)에 달했고, 앞으로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연구조사에서는 오는 2030년에는 전체 관광객들의 57%가 개발도상국을 찾을 것으로 예측했다. 연간 10억 명 이상이 개발도상국을 찾을 것이라는 의미다.

클라크 스티븐스 에어비앤비의 정부관계 및 전략 파트너십 국장은 “우리는 숙박공유가 전세계 취약지역의 경제에 활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목격하고 있다”며 “숙박공유는 도시와 농촌 간 경제적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실 프루먼 세계은행그룹 무역 및 경쟁정책 국장은 “에어비앤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관광분야를 활성화 시켜 개발도상국의 GDP를 끌어올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빈곤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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