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9시10분 현재 BGF리테일은 전일 대비 6.82% 하락한 1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0%까지 하락폭이 커지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 전 회장 등은 전날 장 종료 후 BGF리테일 블록딜을 통해 총 252만 주를 매각했다. 당초 228만주를 매각할 예정이었으나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몰려 규모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종가는 11만원이었고, 홍 전 회장 등은 주당 10만원에 매각을 마쳤다. 1주당 할인율은 9.09%다. 홍 전 회장과 홍 전 부관장은 각각 BGF리테일의 2대, 3대 주주였다.
매각 전 보유 주식은 각각 353만여주(지분율 7.13%), 319만여주(6.45%)였으나 이날 홍 전 회장이 보유 지분 3.97%, 홍 전총괄부관장이 1.12%를 매각함에 따라 지분율은 각각 3.16%, 5.33%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준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 블록딜의 영향으로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것은 불가피하겠지만, 회사 분할 이후 투자자의 가장 큰 우려였던 대주주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 차단됐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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