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맞춤형재테크]대기업 8개월차 20代...목돈마련 어떻게

통장쪼개기·월급60% 저축...'목표수립'이 첫걸음

생활비·재테크·예비비 등

월급통장 쪼갠 뒤 자동이체

매월 결산하는 습관 들이길

적립식펀드 월80만원 불입

실손의료보험 등 위험 대비

주택 청약통장 가입도 필요





정미애 씨티은행 반포센터 PB팀장

Q. 대기업에 입사한 지 8개월에 접어든 20대 중반의 사회초년생입니다. 현재 부모님과 생활하고 있어서 그동안 부모님께서 돈 관리를 해주셨는데, 급여는 세후 월 280만원 정도이고, 개인적인 잡비만 월 120만원 정도 쓰고 있습니다. 제가 소비가 좀 과한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입사동기들은 벌써 재테크를 시작했다고 하고, 저도 이제 향후 독립이나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재테크에 제대로 관심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 현재는 부모님이 추천해 주신 변액보험 30만원과 만기가 다가오는 적금(월 50만원 불입)을 관리 하고 있는데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월급관리에 대한 조언 듣고 싶습니다.

A. 재테크는 습관에서 출발합니다. 20대 사회초년생에게는 아끼고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재테크를 시작하기 위한 기본적인 원칙과 실행 방안을 몇 가지 소개해 드립니다. 재테크의 출발은 바로 목표설정입니다.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현재소득과 미래의 수입을 고려해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하여야 하며 구체적인 금액까지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4년내 결혼자금 5,000만원 만들기 등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재테크 목표를 세우면 재테크의 반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재무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올바른 월급통장 관리가 필수입니다. 월급통장은 쓰는 돈(생활비 통장), 모으는 돈(재테크 통장), 남는 돈(예비비 통장) 3가지로 분류하며, 이러한 월급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완벽하게 통제하는 것이 재테크의 시작입니다. 우선, 위 세 개의 통장에 매월 급여일에 맞춰 자동이체를 등록합니다.

최소 60%를 저축하겠다고 결심했다면 그 나머지 돈으로 어떻게 생활할지 지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생활비,재테크, 예비비 통장의 금액 비율은 3:6:1 정도로 추천 합니다.

의뢰인은 그 동안 잡비를 급여의 40% 이상 사용했는데, 과다한 지출이라 판단됩니다. 120만원 잡비에서 매월 고정지출을 제외한 나머지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80만원 정도 선의 소비 패턴을 유지하기 바랍니다.

급여 이체 시 금리우대 혜택이 있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을 만들고, 신용관리 및 합리적 소비를 위한 수단으로 체크카드 사용을 생활화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매월 결산하는 습관을 들여 여유자금 마련에 힘쓰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한 달 용돈 5만원 줄이기를 목표로 불필요한 소비를 통제하여 종자 돈 만들기에 도전합니다. 3개월 정도 해보면 안정적인 지출 계획이 만들어지고, 심리적, 실질적인 생활의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생활비(잡비) 통장의 흐름은 모바일뱅킹을 통해 손쉽게 조회할 수 있습니다.





최소 60%를 저축하겠다고 결심했다면 월급 280만원 중 170만원을 3년간 저축한다면 원금만 6,120만원이며, 5년간 저축한다면 1억200만원이라는 목돈이 됩니다. 이렇듯 저축을 할 때는 기간과 목적을 명확하게 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장기적인 계획을 지켜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재테크 통장은 펀드주택청약, 보험, 연금 등을 관리하는 통장입니다. 급여가 들어오면 고정지출 금액으로 확정하여 가장 먼저 재테크 통장으로 이체되도록 합니다. 인생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필수 3대자금은 결혼자금, 주택마련자금, 노후자금 등으로 구분하여 목표를 세우면 도움이 됩니다.



결혼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로는 본인의 투자성향에 적합한 포트폴리오 통해 분산투자 및 적립식 투자 전략을 추천합니다. 주식과 채권, 해외 자산과 국내 자산에 적절한 비율로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는 중장기적으로 투자 성과를 높이면서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이때 금융기관에서 제시하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참고해서 관리한다면 투자 경험이 적은 초보자라도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하므로 이를 적극 활용하길 바랍니다.

주택마련 목표를 위해, 세대주 독립 시에 청약 1순위가 될 수 있도록 청약 통장을 개설해 적금을 불입하기 바랍니다. 노후자금 대비용으로는 투자 기간을 장기로 잡고 개인연금 불입 및 변액보험과 비과세 해외펀드를 추천합니다. 연금저축은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세제적격상품이며, 변액보험은 10년 이상 보유 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자산에 적립하면서 주기적으로 전문가와 펀드 성과에 대한 점검을 받는 게 좋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다양한 재테크 전략에도 불구하고 긴 인생에서 예기치 못한 질병이나 재해가 발생한다면 과다한 지출을 수반한 재정적인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실손의료보험과 암 보장을 통해 이러한 위험을 대비하는 동시에 적립된 자금을 통해 목돈을 마련하는 방법을 고려하기 바랍니다. 보장성 기능과 적금기능을 겸해 목돈 수령 가능한 상품은 20만원 15년 납입 시 예금자 보호금액 한도 내 4,000만원 목돈 마련 가능 목표로 접근하기 바랍니다

재테크 통장에서 새는 돈을 막아 목돈 마련의 목표를 지켜주게 하는 중요한 통장입니다. 예를 들어 목표금 500만원 만들기는 30만원 정도를 18개월 동안 넣으면 채워지는데 비상 상황 등으로 인한 예비비 지출 시에는 부족분을 다시 채워 갑니다.

매월 말일마다 생활비 통장 점검을 통해 잔액이 남아 있는 경우는 예비비 통장으로 옮겨 모아두고, 매년 연봉 상승분과 변동적인 상여금 만큼은 예비비 통장으로 모아 가는 습관을 들이기 바랍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