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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매각 결렬여부 내달 초 결론

채권단, 박 회장측과 상표권 막판 절충

내달 3일까지 수정안 회신 요구

양측 합의안되면 유찰 선언 불가피

금호타이어 매각 결렬 여부가 다음달 초 사실상 결론 난다.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채권단)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에 금호 상표권 사용과 관련해 수정안을 제시하는 등 막판 절충에 나선다. 채권단은 상표권 수정안에 대해 늦어도 다음달 3일까지 박 회장 측의 최종 확답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데드라인을 제시한 것인데 이때까지 박 회장 측이 기존안을 고수하면 금호타이어 매각은 사실상 무산된다.

25일 금호타이어 채권단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다음주 초께 더블스타 측과 상표권 사용조건을 협의해 수정안을 작성, 박 회장 측에 제시할 계획이다. 산은은 더블스타와 수정안 협의가 완료되면 곧바로 주주협의회를 열고 수정안에 대해 승인받은 후 구체적인 일정 등을 확정하게 된다. 채권단은 박 회장 측에 수정안에 대한 회신 시기에 대해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늦어도 다음달 3일로 못 박을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관계자는 “다음달 초면 (금호타이어 매각 성사 여부에 대한) 모든 것이 결정 날 것”이라고 말했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선결 요건으로 △상표권의 5년 사용 후 15년 추가 사용 △자유로운 해지 △사용료율 매출액의 0.2%를 채권단과 합의했지만 박 회장 측은 △20년 사용 △해지 불가 △사용료율 0.5% 안을 고수하고 있다. 채권단은 박 회장 측이 이번 수정안마저 수용하지 않을 경우 매각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고 보고 후속대책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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