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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 앞둔 코스피, 소비심리에 기대볼까

삼성SDI·SK하이닉스 등 주목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경제 심리 회복세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7일 소비자심리지수(CSI)를 발표하는데 지난달에는 108.0으로 두 달 연속 100.0을 넘겨 소비 회복 기대감을 심어줬다. 경기판단 CSI도 상승세에 있으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고려한 경제심리지수도 100.0에 가깝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가 2,360~2,410포인트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삼성SDI와 휴젤을 추천했다. 삼성 SDI는 연간 매출액이 6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영업적자는 27억원으로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19년에는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종목이다.

휴젤은 제2공장을 가동하며 보툴렉스 물량 공급이 안정화하면서 수출이 크게 늘어 1·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송원산업과 디와이파워를 제시했다. 송원산업은 2·4분기 플라스틱 폴리머 안정제 공급 부족으로 판매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굴삭기 부품 업체인 디와이파워는 중국 인프라 투자 수요에 따라 굴삭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중국 법인 연간 매출액이 769억원으로 전년 대비 79.4%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1.7% 오른 115억원이 예상된다.

SK증권은 SK하이닉스와 롯데쇼핑에 주목했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 인수가 확정되면서 우려가 사라졌다. 하반기 주력제품인 디램이 제한적인 공급으로 안정적인 수요가 기대되는 점도 호재다.



롯데쇼핑은 롯데그룹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롯데쇼핑의 투자자산이 저평가됐다는 점이 확인됐다. 실적이 부진하지만 지배구조 개편으로 경영권 잡음이 해소되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최선호주로 내세웠다. 삼성전자가 기존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에만 적용해온 4세대(64단) 3D 낸드를 서버·PC·모바일 등 메모리 제품군 전체로 확대 적용해 빅데이터 시대에 한발 앞서 간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현대차는 유럽을 새로운 주력 시장으로 삼는 전략을 제시하며 스포츠유틸리티 신차인 코나를 출시했다. 제네시스 등 고급차 라인도 미국에 진출하며 다양한 제품군이 고루 탄탄한 점도 강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효성과 SK를 단기투자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효성은 섬유·산업자재·화학·중공업·건설 등 다양한 사업부문을 보유하고 있다. 지주사 전환을 통해 경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했다.

SK는 발전 자회사 SK E&S가 상승 사이클에 접어들었다는 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석탄발전 축소 정책은 액화천연가스 발전을 영위하는 E&S에 좋은 기회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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