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지만, 국내 중소기업은 이에 대한 인식이 낮고 준비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3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다’는 주제로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역이 되기 위한 주요혁신 방안이 제기됐습니다. 현장에 김혜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자 중소기업계와 학회가 머리를 맞대고 정책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우선, 이정희 중소기업학회장이 ‘중소기업 혁신경쟁력 증대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정희 /중소기업학회장
“글로벌 시장의 진출에서의 경쟁력을 가져가야 된다고 봅니다. 중소기업들도 시장 다변화 노력 이런 부분에서 정부가 중소기업 수출 지원에 있어서 다변화할 수 있는 여러가지 정책을 잘 만들어가야 하지 않나… ”
이 회장은 수출 중심 성장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수출시장 다변화와 기술개발 인력 확보, R&D를 통한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일자리 분야를 맡은 김기찬 교수는 ‘직원’ 즉 ‘사람이 경쟁력’임을 강조했습니다.
기업의 3대 혁신 자원은 투자, 기술, 사람인데 지금까지 혁신이 설비투자에 집중한 생산성 혁신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제는 사람의 헌신과 몰입을 통한 창의성 제고가 혁신의 관건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김기찬 / 카톨릭대학교 교수
“끊임없이 구조조정을 했지만 경제성장률은 1990년대 이후에 매년 5년마다 1%씩 떨어졌어요. 사람을 비용으로 썼기 때문에 기업의 경쟁력은 떨어졌잖아요. 사람을 경쟁력으로 생각하는 것이 일자리 창출의 출발이고 그것이 중소기업이 성공하는 출발입니다”
김 교수는 사람을 경쟁력으로 생각하는 기업문화 혁신의 출발점으로 기업의 이익을 근로자와 나누는 성과공유제 확산 등 보상체계의 개선을 들었습니다.
이외에도 IBK 경제연구소 고대진 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업의 위기론을 역설하며 대한민국이 ‘제조업 강국’으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스마트공장 확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는 200여명의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가 참석해 4차 산업혁명시대 중소기업이 나아갈 길을 모색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영상취재 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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