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사진) 회장이 대한적십자사 총재에 이어 패션브랜드 MCM 생산업체 성주디앤디 국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MCM 관계자는 “김성주 회장은 이달 1일자로 국내 대표이사 사장직에서 사임했다”며 “글로벌 사업부문 대표직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사임의 이유에 대해서는 “해외 전력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내 활동을 그만 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성주디앤디는 현재 일부 협력업체들로부터 불공정거래행위를 당했다고 공정위에 신고 접수된 상황이다. 협력업체들은 성주디앤디가 부당한 단가를 적용, 부당 반품 등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정위는 오는 27일 성주디앤디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MCM 측은 “공정위에서는 대표이사만 불렀기 때문에 (김 회장이) 직접 참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공정위 조사는 성실히 받을 것이며, 어떤 결과 나오더라도 따르고 오해가 있다면 개선, 수정한다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 회장은 임기 3개월을 남기고 대한적십자사 회장직을 사임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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