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올해 1월부터 시행한 전기차 충전소의 무료 시범운영을 종료하고 다음달 3일부터 유료화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해부터 전기차 보급확산에 필요한 충전인프라를 전국 한전 사업소, 공공 주차장, 대형마트·공동주택 등에 1,560여기를 구축해 왔다.
도심 생활형 전기차 충전소 이용요금은 환경부의 공용 충전소 이용요금과 동일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도 신용카드 현장결제 방식으로 누구든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충전사업자 회원의 경우는 회원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으며 이용요금은 충전사업자의 약관에 따라 월간 또는 충전 건별로 청구된다.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소 이용요금은 전력 피크 분산을 위해 충전 시간대에 따라 키로와트시(kWh)당 최소 83.6원에서 최대 174.3원의 충전요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보급으로 전기차 운행 여건을 개선시키고 민간 충전 사업자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저렴한 충전요금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과 이산화탄소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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