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8일 “올해 기업은행의 배당수익률은 3.8% 수준으로 예상되며 특별 배당가능성도 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4분기 기업은행의 지배주주 순이익은 3,0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3100억원이 예상되며 배당 수익률은 3.8% 수준”이라며 “전체 대출의 77.8%가 중소기업으로 최근 가계 대출 규제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올해 대충성장률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KT&G 매각 시 특별 배당 가능성도 열어둘 수 있다”며 “한국전력의 실적 부진으로 인한 정부 배당 세수 감소로 기업은행 배당 확대 당위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1월부터는 KT&G 위험가중치가 기존 100%에서 300%로 높아진다”며 “자본비율 손실을 감안하면 배당 확대 당위성이 높다. 전일 종가 기준 KT&G의 세전 매각이익은 89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기업은행은 ROE(자기자본이익률) 7.6% 대비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44X로 다른 상장 은행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 돼 있다”며 “중소기업 가동률이 74%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으며 기업 경기 회복시 목표 PBR 0.55x는 무난히 달성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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