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인 코스메틱 업체 아우딘퓨쳐스가 경쟁사들보다 더 높은 공모가 선정에 기관의 수요예측 참여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우딘퓨쳐스는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를 2만6,000~3만원으로 잡았다. 이는 아우딘퓨쳐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7~20배 규모로 경쟁 화장품 과 비슷하지만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등 코스메틱 업종 저평가 상황에서 다소 비싸다는 인식이 있다. 아우딘퓨쳐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68억원, 96억원을 기록했다. 아우딘퓨쳐스의 수요예측이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다.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260억원이다.
투자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화장품 업황이 좋지 않은데 공모가가 다소 비싼 상황”이라며 “기관 역시 상단 가격을 부르기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전일부터 시작된 수요예측에서도 대부분 주문이 공모가 하단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딘퓨쳐스는 TV홈쇼핑을 통해 최근 급성장한 화장품 브랜드-ODM 기업이다. 공모금액은 해외 마케팅 및 글로벌 유통채널 확대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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