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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삼성전자, 미국에 세탁기 공장 건설

[앵커]

삼성전자가 미국에 3억8,000만 달러를 투자해 가전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첫 가전 공장 설립과 가동을 계기로 미국 가전 시장 공략의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상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뉴베리 카운티에 가전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가전 부분을 총괄하고 있는 윤부근 CE부문 사장은 조금 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윌라드 호텔에서 헨리 맥마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가전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의향서(LOI)를 체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 지역에 위치한 미국 중장비 업체, 캐터필라가 조만간 폐쇄할 발전기 조립 공장 부지에 공장을 건설하게 됩니다. 투자금액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3억8,000만 달러이고 세탁기를 생산해 950명을 현지에서 고용하게 됩니다. 삼성전자가 미국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반도체 공장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결정을 위해 3년 전부터 현지 생산 공장 설립을 검토한 데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업성을 비롯한 다양한 평가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뉴베리카운티의 경우 △지역 내 숙련된 인재와 △발달된 공급망 △운송망을 포함한 인프라 △지역사회와 기업간의 원활한 파트너십 가능성 부분에서 우수해 최종 낙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삼성전자가 당초 예상된 오븐이 아니라 세탁기를 선택한 것은 미국 월풀사와 벌인 끈질길 세탁기 반덤핑 제소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미국 월풀사는 지난 2011년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대상으로 반덤핑 제소를 제기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세이프가드 청원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LG전자도 지난 2월 3억 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을 투자해 미국 테네시주에 세탁기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결정에 대해 삼성전자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우고 있는 미국 국내 생산시설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발맞추면서도 세탁기 공장 건설을 통해 미국의 가전 시장 안방 자리를 겨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7.3%로 1위에 오를 정도로 미국 시장에서 가전 판매량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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