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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 하반기 수주 개선-NH

NH투자증권은 29일 한국항공우주(047810)가 하반기부터 수주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재훈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목표주가 9만 9,0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전날 주가는 5만 6,900원이다.

한국항공우주는 상반기 기대했던 T-50 고등훈련기 해외수주계약이 지연되면서 2·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 연구원은 태국(약 2,300억 원), 보츠와나(약 6,800억 원) 등의 수주가 가시화 될 것으로 봤다. 페루, 터키, 파라과이 등과 수주 협상도 진행 중이다.

이라크 후속지원 프로젝트(3,400억 원 가량), 기체부품 등에서도 하반기 수주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수리온 헬기도 해외 시장에서 수주 성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유 연구원의 판단이다.

하반기에는 미국의 훈련기 교체사업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록히드마틴-한국항공우주산업과 보잉-스웨덴 사브 2개 컨소시엄이 경쟁하고 있으며 6월 말 비행성능을 제출하고 연말에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최종 계약자로 선정되면 강력한 주가 모멘텀이 될 전망이며 기대감 만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유 연구원은 강조했다.

올해 수주목표는 6조 6,000억 원(군수 3,000억 원, 완제기 수출 4조 원, 기체부품 2조 4,000억 원)이며 현재까지 수주실적은 에어버스 기체부품 등 약 5,700억 원 수준이다.



유 연구원은 2·4분기 매출이 7,12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떨어지고 영업이익은 71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9% 내려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완제기 수주잔량 감소에 따른 매출 둔화가 주 요인이다.

그러나 유 연구원은 한국형 전투기사업 및 수리온 3차 양산 매출 증가로 추가적인 매출둔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으며, 하반기 수주 실적 개선으로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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