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세븐은 정유사 대리점에서만 취급하던 석유를 정보기술(IT) 결합과 ‘유류공동구매’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저가에 공급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2015년 설립된 에너지세븐은 스마트 유류관리 앱인 ‘오일익스프레스’ 기반 주유소 통합운영 플랫폼 기업으로 탄생했다. 수도권에 직영 주유소와 저유시설을 갖추고 플랫폼 이용회원들과 공동으로 구매하는 방식이다. 정유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석유를 기존보다 저가에 공급한다. 참여 주유소는 앱을 통해 가격정보, 주문·배송현황, 사용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주유소로 유류를 공급하면서 정량배송, 경쟁력 있는 단가 제공, 매출채권의 유통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개인이나 법인 사업자 차량의 유류 관리, 부정 유류 공급 방지를 돕고 주유소의 매출과 경쟁력을 높여준다.
IT 기술을 유류 유통 부문에도 적용해 물류·금융·보험 등 주유소 경영과 관련한 여러 사항을 에너지세븐의 플랫폼에서 모두 다룰 수 있게 한 셈이다.
에너지세븐은 이를 발판으로 국내를 벗어나 중국 등 아시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김재향(사진) 에너지세븐 대표는 “우리 서비스는 유류 유통구조의 맨 끝단에 있던 고객층을 맨 앞단에 오게 한 신유통 플랫폼”이라며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과 직거래할 수 있어 편리하기도 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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