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지난 26일 홍콩 투자회사 ‘ILS어드바이저’ 본사에서 ILS 랩어카운트 출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ILS 어드바이저는 전세계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자금을 위탁받아 글로벌 ILS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기업으로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인 크라우치 대표는 스위스 AIG 펀드 매니지먼트 CEO를 역임한 ILS 분야 전문가다.
키움증권은 이번 MOU 체결로 키움증권은 ILS 어드바이저와 합작해 ILS 랩어카운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ILS란 보험금 수취와 지급을 하는 보험회사의 비즈니스를 금융상품으로 구조화한 상품이다. ILS를 통해 보험사는 자신들의 보험을 자본시장에 유동화하고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준다. 키움증권이 출시하는 ILS 랩어카운트는 ILS 어드바이저가 여러 개의 ILS를 선별하여 만든 재간접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기존의 고액자산가 및 연기금들에게만 주로 열려있었던 보험연계증권 투자 기회를 개인고객으로 확대했다.
민석주 키움증권 투자솔루션팀장은 “ILS는 채권의 성격을 띄는 안정적인 대체투자상품으로, 우수한 성과와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매우 적어 분산투자에 탁월한 상품”이라며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형태의 금융상품이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2016년 12월말 기준 92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해당 상품은 다음 달 20일에 설정예정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2,000만원이다. 한도 도달 시 판매가 조기종료 될 수 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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