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에스원 옥천지사 지사장은 최근 본사 인재개발원 강사로부터 리더십 강화 커리큘럼인 ‘터닝 포인트’ 교육을 받았다. 강사의 도움을 받아 원하는 지사 미래상을 목표로 설정하고 보완점들을 리스트를 만들어 6주 동안 변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김 지사장은 “내가 직접 프로그램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다 보니 몰입도가 굉장히 높았다”며 “지사를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내 리더십의 수준은 어떤지 집중해서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더십 역량을 키워주는 ‘터닝 포인트’ 교육이 에스원 내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9일 에스원에 따르면 지난해 50여명의 부서장들이 터닝 포인트 교육을 수료했으며 올해에는 연말까지 60명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터닝 포인트는 에스원 인재개발원 소속 사내 코치와 현장 부서장이 직접 만나 토론 형식으로 현업 부서의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으로 임원급을 대상으로 하는 일대일 코칭 프로그램을 에스원은 지난해부터 부서장급으로 넓혔다.
부서장들은 코치와 대화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부서의 미래상을 목표로 설정하고 어떤 부분부터 보완해 나갈지 직접 정한다. 수립한 계획에 따라 부서장은 4~6주 동안 매주 변화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직원들의 반응을 체크한다. 사내코치는 매주 부서장을 방문해 진행 현황과 새롭게 진행할 변화 프로그램에 대해 토론한다.
에스원이 터닝 포인트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은 현장 부서장의 역량과 리더십에 따라 서비스의 질과 실적이 좌우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에스원에서 보안 사업을 담당하는 SE(Security Engineering) 사업부의 현장 부서장인 지사장은 지역 내 보안시스템 영업과 서비스를 총괄하며 30 ~ 50여 명의 직원들을 통솔한다. 각 지역에서는 에스원을 대표하는 ‘사장’이라고 할 수 있다. 에스원은 터닝 포인트 교육으로 현장 부서장 육성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대곤 인재개발원 부원장은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200여명 부서장을 대상으로 일대일 리더십 코칭을 진행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리더를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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