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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사회안전망 늘릴 창의적 보험 상품 필요"

■ 2017 서경 참보험인대상 시상

"지진·환경오염 대비상품에 관심을

보험사기 유발요인 없는지 살펴야"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서경 참보험인대상 시상식에서 이종환 서울경제신문·서울경제TV 대표이사 부회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김학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그리고 특별상을 받은 정문국 ING생명 사장 등 수상자들이 한데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인공지능(AI) 시대 대응과 핀테크 산업 활성화, 그리고 사회적 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창의적인 보험 상품이 더 많이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2017 서경 참보험인대상 시상식에서 “금융당국은 보험 산업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보험 상품 사전 심사를 폐지하고 사후 감리는 강화했다”며 “이제 보험 산업이 자율과 창의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원장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지만 노후 준비는 충분하지 않다”며 “이러한 시기에 보험이 개인 연금 시장 활성화, 건강보험상품 다양화 등으로 고령사회의 튼튼한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고 시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진 원장은 경주 대지진을 사례로 들며 “공동체 사회에 큰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는 지진이나 환경오염 같은 거대 재해에 대비한 상품 개발에도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진 원장은 또 “연간 4조~5조원에 달하는 보험금이 누수되고 지난해에만 7,200억원 규모의 보험 사기가 적발됐다”며 “보험 사기는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생명 경시, 불신 풍조를 만연시켜 공동체 윤리를 송두리째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보험인들이 보험 사기 사후 적발뿐 아니라 상품 설계 및 계약 심사 단계에서부터 보험 사기 유발 요인은 없는지 면밀히 살펴봐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학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도 이날 축사를 통해 보험 업계의 소비자 신뢰를 강조했다. 김 위원은 “지난해 보험 업권 총자산이 1,000조원을 넘어설 만큼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하지만 그만큼 소비자의 눈높이와 기대 수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서경 참보험인대상에서는 김현자 한화생명 명동지역단 장교지점 팀장(영업 부문)과 윤석준 동부화재 장기업무팀장(상품개발 및 마케팅지원 부문), KB손해보험 SIU부(보험사기 예방 및 조사 부문)가 금융위원장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금융감독원상인 최우수상은 윤혜상 삼성화재 평택지역단 RC와 미래에셋생명 상품개발본부, 김홍 ING생명 보험금부 SIU팀이 각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생보·손보협회장상인 우수상은 박채원 삼성생명 FC, 한화생명 상품개발팀, 교보생명 SIU부, 남상분 현대해상 하이플래너, 안은정 NH농협손보 과장, 한화손보 장기SIU파트가 수상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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