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글로벌 사모펀드(PEF)로부터 5,000억원 이상을 투자받는다. 투자유치를 계기로 수익화 모델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텍사스퍼시픽그룹(TPG)와 일본계 오릭스 프라이빗에쿼티(PE)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30% 가량을 매입하는 투자 건을 잠정 확정했다.
투자 금액은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투자구조, 투자 회수 방식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이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익모델 제시 등 아직 협의할 것이 많이 남아 최종계약일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수익모델 중 하나는 기업대상(B2B) 택시 콜서비스 등이다. 이에 필요한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관련 업체와의 협업 중이다. 그러나 카카오택시 승객에게 일괄적으로 콜비를 받거나 추가 비용을 얹은 사용자에게 배차 우선권을 주는 방식은 도입 가능성이 낮다. 카카오측은 “여러 수익 모델을 고민 중에 있다”고 전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