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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승계 악재에 제일홀딩스 상장 첫날 부진

주가, 공모가 밑돌며 장 마쳐

하림(136480)그룹 지주회사 제일홀딩스(003380)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제일홀딩스는 시초가 대비 2.14%(400원) 오른 1만9,0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제일홀딩스의 시초가는 공모가인 2만700원보다 9.9% 낮은 1만8,650원으로 결정됐다. 이후 장중 한때 2만100원까지 올랐지만 결국 하락해 공모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제일홀딩스의 거래대금은 1,175억원이었고 시가총액은 1조3,472억원에 마감했다.

하림그룹 74개 종속회사를 가진 제일홀딩스는 상반기 마지막 코스닥 대어로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19~20일 열린 공모주 청약에서는 경쟁률 20.67대1을 기록해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림그룹을 둘러싼 편법 승계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히는 등 여론이 악화돼 주가에도 악재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제일홀딩스 외에 하림 계열사들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하림홀딩스(024660)가 5.45%(250원) 내린 4,340원에 마감했고 하림도 전일 대비 2.33%(120원) 하락한 5,040원을 기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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