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3년 7월 코넥스 개장 당시 21개사였던 상장사는 지난 6월 말 기준 149개사로 60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4조1,579억원으로 786.73% 늘었다. 개장 이후 84개 기업이 총 4,073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조달 창구로서의 기능도 크게 강화됐다.
코넥스 출범 당시 목표로 삼았던 상장사들의 코스닥 이전 상장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지난 4년 간 총 27개사가 양적·질적 성장에 성공, 코스닥 이전상장을 완료했고 현재 8개사가 추가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전상장을 통한 기업공개(IPO) 규모는 지난 4년 간 2,737억원에 이른다.
기관 위주였던 코넥스 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매매 비중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5년 기본예탁금을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내리고, 소액 투자전용계좌 등을 도입하는 등 제대 개선 효과가 가시화하면서 2013년 503억원에 불과했던 개인 거래대금이 올해에는 2,341억원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 거래대금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52%에서 70%로 확대됐다. 반면 기관의 거래대금 비중은 42%에서 16%로 줄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 시장의 공급·수요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창업·초기기업의 인큐베이터 기능과 보험자본(VC)의 회수·재투자를 위한 프리 코스닥 기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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