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멕시코는 3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인천~멕시코시티 취항 행사를 열고 본격 운항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운항을 시작한 ‘인천~멕시코시티’는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에 이어 아시아 지역 세 번째 노선이다. 인천~멕시코시티는 매주 4회 운항할 계획으로 32석의 비즈니스 클래스 프리미어를 포함한 총 243석의 좌석을 갖춘 보잉 787 드림라이너 항공기로 운항한다. 몬테레이를 거치며 비행시간은 약 14시간이다. 기존에 한국과 멕시코를 연결했던 비행편과 달리 미국이나 캐나다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이민이나 통관 수속에 필요한 시간을 크게 개선했다.
아에로멕시코에 따르면 멕시코와 서울을 오가는 승객들은 연간 약 7만6,000명이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한국에서 약 2만800명 승객이 멕시코를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2.1% 증가한 수치이다. 신혼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고 여기에 더해 현지 공장을 진출한 기업들이 늘어나는 것이 이유다.
앙코 반 데르 웰프 아에로멕시코 대표는 “국제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아시아와 중남미 대륙간 연결을 강화하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취항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과 직항편을 연결한다는 것은 멕시코 내 한국의 주요 기업들 및 신규 관광객들에게 더욱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다리를 놓아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한국과의 직항 노선 연결을 통해 아에로멕시코는 아시아 지역으로 오는 세 지역의 운항 노선을 갖추고 매주 7,700석 이상의 좌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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