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2% 안팎의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보다 1.9% 상승했다. 지수는 1월 2.0%, 2월 1.9%, 3월 2.2%, 4월 1.9%, 5월 2.0% 등 2% 내외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선식품 물가 상승세가 전체 물가 상승률을 이끌었다. 신선식품 지수는 1년 전보다 10.5% 급등했다. 특히 신선과실지수는 21.4%나 올라 2011년 3월 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대 증감률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은 7.6% 올라 전체 물가를 0.59%포인트 상승시켰다. 올해 1월 8.5% 이후 최대 상승 폭이었다. 달걀 69.3%, 오징어 62.6%, 감자, 35.6%, 토마토 29.3%, 수박 27.3% 각각 상승했다.
다만 석유류는 작년보다 2.8% 상승하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4%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5% 올랐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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