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가 영국 고전 삽화에서 영감을 받은 ‘비스트 컬렉션(BEASTS COLLECTION)’을 출시한다.
버버리의 비스트 컬렉션은 중세 영국의 고전 필사본에 등장하는 허구의 새를 비롯한 동물들의 삽화에서 영감을 받아 영국의 버버리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탄생했다. 남성, 여성 및 아동 의류, 가방, 지갑, 키참(key charm), 동전 케이스, 파우치 등 다양한 사이즈의 가죽 악세서리 및 스카프와 넥타이 등의 제품을 통해 프린트, 자수, 아플리케(applique), 자카드 형태로 나왔다.
버버리의 장인 정신은 비스트 컬렉션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핸드백과 레디-투-웨어에 적용된 아플리케 제작은 섬세한 패턴 문양과 다양한 소재들의 정밀한 커팅 및 조립 등 오랜 시간과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다. 잉글리시 벨벳은 풍부한 섬유 유산으로 유명한 84년 전통의 영국 랭커셔 공장에서 만들어졌고, 가죽 악세서리는 핸드 페인팅으로 정교하게 마무리됐다.
컬렉션에 사용된 소재와 텍스처는 독특한 디자인을 만드는 데 큰 부분을 차지했다. 각각의 디자인은 하우스 체크 코튼부터 애니멀 프린트 카프 스킨에 이르기까지 버버리의 다양한 시그니처 소재들의 조화를 보여준다. 스카프는 캐시미어, 울-캐시미어 혼방, 울-실크 거즈, 워시드 실크 쉬폰, 캐시미어 실크 및 실크 트윌 소재, 그리고 여러 색상으로 다양하게 선보인다.
/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