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은 NGS 기반의 검사장비를 도입해 ‘NGS 정밀의료검사실’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NGS란 많은 수의 유전자를 하나의 패널로 구성해 단번에 처리해 분석하는 유전체 고속 분석 방법이다. 병원 측은 검사실 운영을 통해 암 유전체의 정보 분석과 임상 진단, 개인 맞춤형 치료방향을 결정하는데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부산대병원 역시 ‘NGS 임상검사실’의 문을 열었다. 부산대병원은 지역 병원 중 고형암·혈액암·유전질환 등 3가지 검사를 모두 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부산대병원은 다양한 유전성 희귀질환 검사 전문 패널을 개발하는 등 NGS 기반의 유전자 검사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며, 정밀의료 및 환자맞춤 의료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3월부터 암 진단 및 치료에 NGS 검사를 할 경우 건강보험 혜택을 주겠다고 밝히며 검사를 할 수 있는 기관으로 22곳을 선정했다. 이중 11곳은 고형암·혈액암·유전질환 등 3가지 검사를 모두 할 수 있으며 나머지 11곳은 1~2가지만 검사하겠다고 신청해 승인받았다. 병원 한 관계자는 “NGS 검사를 통해 유전자 변이 종류를 확인할 수 있다면 맞춤형 항암제를 처방, 좀 더 나은 치료 효과를 볼 수도 있다”며 “22곳 승인 기관 모두에 검사실이 잘 자리 잡을 경우 국민 대다수가 NGS 검사의 혜택을 쉽게 누릴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