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에셋+ 핫IPO] 컬러레이홀딩스, 차이나리스크 넘을까

샤넬 등에 화장품 펄 안료 공급

매출 대비 총이익률 68% 넘어

희망공모가 3,800~5,800원





샤넬 등 명품 화장품에 펄(pearl) 안료를 공급하는 컬러레이가 25일부터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들어간다. 홍콩 법인인 컬러레이홀딩스는 실제 제조와 판매를 맡는 중국 자회사 두 곳의 지분을 100% 보유한 지주사다. 탄탄한 판매처를 지닌 알짜기업으로 올해 초부터 관심을 받았으나 상반기 잇따른 중국계 기업의 상장폐지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논란, 또 다른 IPO 대어인셀트리온 홀딩스를 피하느라 상장이 미뤄졌다.

컬러레이홀딩스와 자회사인 저장컬러레이·더칭커러는 홍콩법과 중국법이 통제하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가 공시를 통해 정보를 얻거나 국내 회계법인이 직접 감사하는 데 한계가 있다. 주주총회 규정이 달라서 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하기도 쉽지 않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은 화장품 안전 규정을 강화했는데 대형사인 컬러레이는 오히려 이에 맞춰 매출을 늘리기 위해 비용을 쓰느라 매출 채권 회수를 늦추면서 유동성이 다소 줄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투자자를 주저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중국에서 국내에 상장한 이후 높은 수익률을 보여준 사례가 드물다는 사실이다. 2007~2011년 중국기업의 국내 상장 1세대로 불리는 16곳 중 7곳은 자의든 타의든 국내 증시에서 상장 폐지됐다. 남아 있는 중국 상장사도 6월 16일 기준 골든센츄리(공모가 대비 19.9%상승), 차이나그레이트(9.9%), 오가닉티코스메틱(1.3%)을 제외하면 모두 수익률이 마이너스다.

중국 내 펄 안료 시장에서 3위권에 해당하는 컬러레이는 해외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샤넬을 비롯해 디오르, 에스티로더, 랑콤, 바비브라운, 맥 등 프랑스와 미국, 일본 등 20개국 주요 브랜드에 1,000종이 넘는 펄 안료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선진국 수준의 까다로운 규정을 통과했다는 의미다. 매출액은 2015년 281억 원에서 지난해 387억 원으로 뛰었고 올해 3월까지 114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 중 총이익 비중은 2013~2016년 34.8%에서 68.45%로 늘어날 정도로 수익성을 갖췄다. 2011년 이후 본격적으로 대량 생산을 이어가면서 매년 이익률이 개선되는 중이다.



비용절감을 위한 노력도 효과를 내고 있다. 펄 안료의 중간재 광물이지만 원가가 비싼 운모 파우더 사용 비중을 3년 만에 절반으로 줄였고, 사염화티타늄 등 원자재 가격은 3년 새 30% 떨어졌다.

상장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는 현재 기술개발과 신제품 출시 속도를 고려했을 때 컬러레이는 현재 최고 수준의 이익률을 달성하고 있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해외 매출처의 개척과 중국 내 화장품 업체의 매출 증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컬러레이는 이를 위해 나노 크기의 펄 입자 침투 기술을 개발해 기능성 화장품 등으로 사용처를 넓히는 계획을 추진해 사업화 단계에 이르렀다. 수요예측은 이달 25일부터 이틀간이며 희망공모가는 3,800~5,800원이다. 532억 원을 공모하기 위해 1,400만 주를 모집하며 7월 31일~8월 1일 청약을 마감하고 3일 배정할 예정이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컬러레이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