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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종목]신세계 인터네셔널, 국민연금의 선택

아르마니 등 국내외 의류 브랜드를 전개하는 신세계 인터내셔날이 6월부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면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송하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신세계 인터내셔널에 대해 목표주가 8만 3,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전날 주가는 6만 6,400원이다.

송 연구원은 4~5월 백화점을 통한 판매가 저조하면서 2·4분기 실적 전망은 밝지 않지만 6월부터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하반기 의류소비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도 2·4분기 신세계인터내셔널의 보유비율을 7.27%에서 8.30%로 늘렸다.

그는 2·4분기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판단하고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신세계 인터내셔널의 멀티플(순이익이나 순자산 대비 주가의 배율)이 과거처럼 과도하게 높지 않기 때문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분기 매출액은 2,441억 원(전년대비 3.5% 증가), 영업이익 75억 원(전년대비 0.3%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2·4분기 살로몸 철수 관련 비용이 영업외손익으로 반영되면서 세전 이익 개선세가 뚜렷해 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의류와 화장품으로 나뉘는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화장품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도 화장품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가 분명하고 아직 규모는 작

지만 신세계 시코르(CHICOR)에 입점하는 화장품의 수입대행까지 진행하면서 화장품 사업의 기여도는 점점 증가할 것이라는 게 송 연구원의 견해다.



의류의 경우 2·4분기 데이즈의 발주량이 줄면서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해외브랜드의 경우 백화점 채널의 부진으로 매출이 지지부진하다. 다만 중저가 브랜드들의효율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마진이 좋은 잡화나 고가 브랜드 위주로 제품믹스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송 연구원은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자주 등 생활용품 브랜드는 보수적으로 지난해 보다 3.3%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도 10개 정도의 출점이 예정되어 있고 다른 사업부 대비 마진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신세계 인터내셔널의 자체브랜드들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화장품 역시 수직계열화(인터코스코리아-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신세계)로 인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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