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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철 이즈미디어 대표 “디스플레이장비 시장 진출 목표”







“초소형 카메라 모듈 조립과 검사·조정 방식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홍성철(사진)이즈미디어 대표는 6일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 간담회에서 앞으로의 포부를 이 같이 밝혔다. 초소형 카메라 모듈(CCM, Compact Camera Module)의 장비 전문업체인 이즈미디어는 장비 설비체계의 유사성으로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이 용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홍 대표는 “차량용 카메라 모듈, 모바일 생체인식, 3D 카메라, VR카메라 등 고부가가치 카메라시장의 확대에 따라 성장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며 “신성장동력을 추가하기 위해 사업의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즈미디어는 지난 2002년 설립돼 소프트웨어와 회로설계, 기계설계, 광학설계 등 카메라 모듈 제조공정의 필요한 모든 기술과 장비를 갖춘 국내 유일 회사로 꼽힌다. 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CCM검사 장비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홍 대표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량의 필요한 초소형카메라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고객사들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해외시장을 더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즈미디어 매출의 60%가량이 중국, 10%는 베트남 등에서 발생하는 등 해외매출이 절대적이다. 상하이 산웨이, 난창 등의 사무소와 선전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고객사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진출 이후 베트남 수요 역시 커지면서 하노이 대표처를 설립해 매출규모를 키우기 시작했다. 해외 시장 개척과 함께 실적 개선도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31억원, 영업이익 43억원, 당기순이익 41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매출액 12.9%,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8.8%, 70.4%증가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해외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환위험을 헤지 하기 위한 결제방식의 변화도 추진중이다. 실제 1·4분기 환차손의 영향으로 111억원의 매출과 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순이익은 1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홍 대표는 “상반기 가결산 결과 1·4분기 적자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통적인 비수기의 계절성 요인과 환율변동이 컸던 까닭도 있지만 투자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환헤지 전략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희망공모가는 7,500~1만원으로 140만주의 신주와 홍 대표와 김종원 부사장의 지분 12만주 등의 구주가 공모된다.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일반공모주 청약을 받아 이달 말 상장할 예정으로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고 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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