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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줌인-한화중국본토] 中 우량기업 투자...직접 운용으로 5년 수익률 109%





‘한화중국본토’는 한화자산운용의 아시아에쿼티팀에서 직접 운용하는 펀드다. 박준흠 한화자산운용 아시아에쿼티팀 본부장을 필두로 7명의 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들이 운용한다. 중국 국적의 펀드매니저 외에도 모두 수준급의 중국어를 구사하며 직접 현지 기업을 탐방한다. 국내 대부분의 중국 본토 펀드가 위탁 또는 재간접투자 방식으로 운용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출시 4년 후인 지난 2012년부터 직접 운용으로 전환하면서 성과도 꾸준히 내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수익률이 약 85%이며 최근 5년 수익률은 109%에 달한다. 1년 수익률은 약 18%로 지난해 초 홍콩항셍기업지수(HSCEI·홍콩H지수) 폭락의 타격도 거의 회복됐다.

한화중국본토 펀드는 지수의 움직임을 예측해 투자하기보다 중국 성장산업에서도 우량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제구조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지수에 매달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개인이 주도하는 중국 증시에서 대중심리를 역이용해 투자기회를 발굴하는 역발상 투자도 병행한다.

현재(5월 초 기준) 이 펀드가 담고 있는 종목은 영상보안 선두기업인 하이크비전(5.29%), 제약사 헝루이의약(3.99%), 핑안보험(3.68%), 가구업체 소피아(3.38%), 가전업체 거리(3.1%) 등 45개 종목이다. 업종별로는 산업재(33.37%), 경기연동소비재(18.31%), 금융(13.62%), 소재(11.41%) 등의 비중이 높다. 박 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바이오·신소재·신에너지·환경보호·첨단장비·전기자동차·모바일인터넷 등 7대 신성장산업에 주목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서울의 아시아에쿼티팀과 싱가포르·중국 톈진 법인이 협업해 아시아 지역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중국 펀드의 직접 운용이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랐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에는 ‘한화베트남레전드’ 펀드도 출시했다. 베트남 정부의 외국인 지분규제 완화, 국영기업 민영화 확대, 대외무역구조 개선, 외자유치 확대 정책과 베트남 동화의 역사적 저점, 젊은 인구 구조와 정치적 안정 등을 감안하면 현재 가장 매력적인 투자 대상국이라는 분석이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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