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JTBC향 킬러 드라마 흥행 덕분에 허브(방송 자회사)의 유통 이익이 급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국내 경쟁 심화로 극장 이익 감소가 예상돼 목표주가는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제이콘텐트리 영업이익을 7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대비 295% 성장한 수치다. 2·4분기에는 295%가 늘어난 7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중국향 수익이 미미한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극장 수익성은 예상보다 부진하다. 2·4분기 극장 영업이익은 극장 관람객 감소로 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 늘어날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3·4분기 영업이익은 극장 최성수기 진입으로 34%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15%에 육박할 것”이라며 “군함도, 택시운전사 등 신작 영화가 관람객 증가를 주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3·4분기 방송 영업이익은 47% 증가할 것”이라며 “스튜디오 드래곤 상장이 가시화할 경우 가치 재평가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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