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1~10일 수출액은 143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5% 늘었다. 하루에 20억4,000만달러씩 수출한 셈이다.
선박과 반도체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선박은 고가의 시추 플랜트선 등 판매 실적이 좋아 574.4%나 수출액이 증가했다. ‘수출 효자’ 반도체도 50.4% 늘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23.7%), 승용차(-0.2%) 등 수출은 감소했다.
수출 국가별로는 일본이 12.7%로 가장 많이 늘었고 베트남(11.2%), 중국(4.9%) 등에 대한 수출도 증가했다.
7월 수출이 지금과 같은 흐름을 이어나가면 한국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하게 된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1월 11.2%, 2월 20.2%, 3월 13.7%, 4월 24.2%, 5월 19.1%, 6월 13.7% 등 매달 두자릿수 증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7월 10일까지 수입액은 17.2%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좋다 보니 반도체 제조용 장비(58.7%), 반도체 제품(22.8%) 등 수입도 많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각각 26.0%, 20.2% 증가했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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