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세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옷을 깨끗하게 세척해주는 새로운 ‘세탁볼’이 나왔다. 일반 동종 제품보다 세척력이 1.5배 가량 우수하고 탈취와 항균은 물론 음이온 발생효과까지 기대된다.
다우물산은 1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수 천연 광물질을 특수공법으로 배합한 세라믹을 넣은 ‘다우워싱볼’ 개발, 판매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품은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의 시험결과 세정력이 34.1%에 달해 분말세제(35.8%)나 액상세제(30.9%) 등과 비교할 때 비슷하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탁기내 대장균이나 포도상균 등이 100% 가까이 멸균되고 음이온이 편백나무 보다 3배 이상 방출돼 어린이나 노인 등을 위한 건강관리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상원 다우물산 회장은 “5가지 희토류를 분말 형태로 만든 뒤 세라믹에 입혀 제품을 만들어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세탁볼 가운데 세척력이 가장 우수하다”며 “특히 세제를 사용하지 않아 행굼이 필요없다는 점에서 전기료가 30% 가량 절약되고 세탁 폐수에 따른 수처리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워싱볼은 물과 세탁물이 담긴 세탁조에 제품을 투입하면 전리 반응을 하게 되고 이때 물은 알칼리성을 띤 활성수로 변하면서 강한 세정력을 갖게 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다우워싱볼은 1,000회 이상 사용이 가능해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3~4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국내 4개의 국가기관으로부터 세정·항균 등의 시험을 거쳤다. 한 회장은 “현재 국내에는 7개 정도의 워싱볼이 판매되고 있는데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이들보다 세정력이 1.5배 가량 우수해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 판매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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