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이 속도를 내면서 오는 2021년에는 세계 1인당 평균 모바일 속도가 지금의 3배로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1인당 데이터 트래픽 중 동영상의 비중도 현재 67%에서 오는 2021년에는 80%로 늘고, 이에 따라 1인당 데이터 사용량도 평균 2.5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스코코리아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2021 시스코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VNI)’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시스코VNI에 따르면 오는 2021년까지 5년 간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속도를 내면서 인터넷 프로토콜(IP) 네트워크 수요가 급증한다.
시스코 VNI는 지난 해 33억 명이었던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 수가 오는 2021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58%인 46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네트워크 디바이스 연결 건수는 지난해 171억대에서 2021년에는 총 271억대로 늘 것으로 전망됐으며, 특히 지난해 58억건이었던 사물 간 연결(M2M)은 2021년에는 2.4배 증가한 137억 건으로 증가해 전체 연결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1인 당 네트워크 디바이스 수도 현재 2.2대에서 3.5대로 늘 것으로 전망됐다. 시스코는 시스코VNI에서 커넥티드 홈과 커넥티드 헬스케어, 커넥티드카등 많은 차세대 M2M 서비스 분야에서 사물인터넷이 이 같은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스코는 헬스 모니터와 메디신 디스펜서, 긴급 구조원 연결과 같은 커넥티드 애플리케이션 증가에 따라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의료 산업이 향후 5년 간 연평균 30% 성장률로 가장 빨리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의료 산업에 이어 커넥티드 카, 커넥티드 시티 분야가 뒤를 이었다.
평균 광대역 속도는 27.5Mbps에서 53Mbps로, 평균 모바일 속도는 6.9Mbps에서 20.4Mbps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통신 속도 증가에 따라 전체 인터넷 트래픽 중 동영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67%에서 80%로 늘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4,600만명이었던 인터넷 사용자 수가 2021년에는 4,900만 명으로 늘어 전체 인구의 95%를 차지할 전망이다. 전체 인터넷 트래픽 내 동영상 트래픽 비중은 2016년 59%에서 2021년 77%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재범 시스코 코리아 통신사업부 부사장은 “전 세계에서 속도를 내고 있는 디지털 전환이 수십억 명의 소비자와 기업에 영향을 미치면서 네트워크와 보안은 디지털의 미래를 위한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며 “시스코는 통신사업자와 함께하는 네트워크 혁신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높아지는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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