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034220)가 10조원을 투입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파주 P10’ 공장에서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10세대급 초대형 LCD가 생산된다. 주력 생산품목을 중소형 OLED로 하되 초대형 LCD를 병행 생산하는 ‘복합단지’다. 투자의 70% 이상은 OLED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장고 끝에 ‘OLED-LCD 복합단지’ 솔루션을 통해 종합 디스플레이 패키지를 내놓기로 한 것이다. ★본지 5월22일자 13면 참조
11일 LG그룹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오는 17일 임시이사회에서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파주 P10 생산품목을 이같이 확정한 후 25일 정기이사회를 거쳐 공개할 계획이다. 파주 P10 공장은 글로벌 시장의 수요가 폭증하는 중소형 OLED 중심으로 투자하되 고부가가치 초대형 LCD를 병행 생산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아울러 기존 8세대 이하 LCD 생산라인을 OLED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등 전체 생산라인을 리모델링한다.
LG디스플레이의 이 같은 투자는 △대형 OLED △중소형 OLED △초대형 LCD 등 시장의 유망 품목에서 모두 경쟁력을 갖춰 세계 1위의 위상을 지키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중소형 OLED에 집중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는 극명히 대비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종합 패키지를 통해 초대형부터 모바일까지 시장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분석했다.
/윤홍우·신희철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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