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이달 말 출범 예정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중국 주주 관련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11일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와 달리 카카오페이는 감독 대상 업체가 아니라서 둘의 협력 사항이 쉽게 파악되지는 않는다”면서도 “(중국 등 주요) 주주와 관련한 리스크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본지 7월10일자 11면 참조
업계에서는 이달 말 출범하는 카카오뱅크가 중국 업체인 텐센트와 알리바바 간 갈등으로 성장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텐센트는 카카오뱅크의 지분 4%를 갖고 있으며 카카오뱅크를 주도하는 카카오의 2대 주주(8.28%)다. 알리바바는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다. 협력이 절실한 두 회사에 중국 현지에서 ‘견원지간’으로 평가될 정도로 경쟁 관계에 놓여 있는 텐센트와 알리바바 간 갈등이 불거지면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후에도 경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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