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적·환경적·기술적인 변화에 따라 소비자들의 평균 재택 시간이 증가하면서 의식주를 해결하는 공간이었던 집이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헬스·뷰티 등 기존 외부 특정 공간에서만 가능했던 전문적인 활동이 집 안으로까지 확장되면서 관련 산업 또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11일 이노션이 지난해 주요 포털사이트, 블로그 및 카페, 동호회 및 커뮤니티 등을 통해 생산된 ‘집’ 관련 13만 건 이상의 소셜 데이터 키워드를 분석해 발표한 ‘집의 멀티 라이프 플랫폼화에 대한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집이 건강 및 뷰티 관리를 할 수 있는 ‘헬스 라이프’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운동(1만1,752건)’, ‘홈트레이닝(5,316건)’, ‘스트레칭(4,555건)’ 등의 연관어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두 번째 트렌드로는 레저 및 오락 활동을 거주 공간에서 즐기는 집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 플랫폼화가 이뤄지고 있었다. 홈엔터테인먼트 활동 관련해 ‘영화(9,899건)’, ‘홈파티(9,714건)’ 등의 키워드가 많이 꼽혔다.
이수진 이노션 디지털 커맨드 센터장은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소비자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상품·콘텐츠 증가와 이 같은 정보를 접근할 수 있는 뛰어난 용이성 그리고 인도어 관련상품 및 서비스가 빠르게 확장함으로써 집의 플랫폼화가 촉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홈(IoT)의 기술 발달로 인해 집을 기반으로 한 활동이 전문화되고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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