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완성 연구원은 종근당에 대해 목표주가 15만 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는 12만 1,000원이다.
종근당은 2·4분기 전문의약품 처방 증가로 매출이 오를 것이라고 구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개별 매출액 2,228억 원(전년대비 8.3% 성장), 영업이익 148억 원(전년대비 39.8% 성장)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구 연구원은 당뇨 치료제인 자누비아가 320억 원(전년 대비 10% 성장), 인지장재 치료제 글리아티린은 100억 원(전년대비 45% 성장), 고혈압 치료제 텔미누보는 79억 원(전년대비 30% 성장)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주력제품 매출 성장이 지속 되는 가운데 전문의약품 원외처방액이 전년대비 4월 5.6%, 5월 12.3% 증가했다. 아토젯, 나조넥스 등 신제품 매출도 늘고 있다.
구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 감소 효과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2·4분기까지 이어진 후 3·4분기부터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연간 연구개발 비용은 당초 계획 1,200억 원이었으나 실제 집행은 1,100억 원 미만으로 추정했다. 올해 연구개발 비용 통제는 지속할 것이라고 구 연구원은 내다봤다.
구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성장은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다수의 연구개발로 인한 모멘텀을 기대했다.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는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는 낮추는 효과를 지닌 고지혈증 치료제인 종근당의 신약 CKD-519은 독일 머크사가 유사한 약성과 물상을 지닌 아나세트라핍(CETP 저해제) 임상 3상이 통과되면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중년에 발생하는 유전질환인 헌팅턴 증후군 치료제 CKD-504는 미국 1상을 진행하고 있다. 4·4분기에는 류머티즘 치료제인 CKD-506의 유럽 1상 종료가 기대된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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