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13일 전일 대비 20.01포인트(0.84%) 오른 2,411.78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9포인트(0.58%) 오른 2,405.76에서 시작했고 오전 내내 탄탄하게 유지하다 오후 2시 한때 2,420선을 찍었다.
상승의 일등 공신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3,729억 원을 사들이며 기관·개인과 반대 행보를 걸었다.
오후까지 왕성하게 사들이던 기관은 1,822억 원을 팔아치우는 쪽으로 바꿨고 개인은 하루 종일 팔자세를 보이며 2,429억 원을 매도했다.
이날 상승세는 국내외 중앙은행의 긍정적인 언급이 한 몫 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하반기 민간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로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당초 전망보다 0.2%포인트 높은 2.8%로 올려 잡았다.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약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이 집행되면 3% 성장도 바라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2020년까지 잠재성장률은 처음으로 2%대로 내려앉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증시는 3대 주요 지수인 S&P500, 나스닥종합지수가 일제히 올랐고, 특히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국회 증언에서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점진적인 접근을 강조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수 상승세를 타고 시가총액 상위 10위 기업 대부분은 강세를 띠었다. 삼성전자(005930)는 254만 원까지 올라 하루 만에 52주 신고가를 두 번 고쳐 썼다.
SK하이닉스(000660)(2.47%), 삼성전자우(005935)(2.32%), POSCO(005490)(2.94%), 삼성물산(028260)(1.40%)도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제품(3.93%), 컴퓨터와 주변기기(3.04%), 전문소매(2.58%), IT서비스(2.35%)가 상승세인 반면 독립전력생산 및 에너지거래(-5.15%), 판매업체(-3.21%), 운송인프라(-2.11%) 등은 급락했다.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74포인트(0.27%) 오른 652.84에 머물렀다.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10포인트(0.48%) 오른 654.41에 출발했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원·달러 환율 전일 대비 6원 50전 내린 1,136원 50전에 장을 마쳤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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