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집행될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이 3%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후 이 총재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부 계획대로 추경이 통과돼 집행되면 금년 경제성장률을 추가로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8%로 0.2% 포인트 올렸다. 또한 정부는 추경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0.2%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이번 전망 시에는 추경 통과 시점 등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추경을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현시점에서 추경 효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또 한국경제의 성장세가 뚜렷해지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뜻을 거듭 밝혔다. 그는 “성장세가 뚜렷해지면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 축소조정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완화 정도를 축소하는 것이 긴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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