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는 삼성증권(016360)이 발행하는 ‘삼성 Cushing 에너지인프라 MLP ETN’과 ‘삼성 Alerian 에너지인프라 MLP ETN’을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MLP는 미국 정부가 대규모 재원이 필요한 천연자원, 부동산 등 사업을 민간자본에 맡기는 대신 법인세를 면제시켜주고, 회사는 투자자에게 높은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번에 상장하는 에너지인프라 MLP ETN은 원유의 운송, 저장 등 Midstream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MLP 회사에 투자하는 국내 첫 상품이다. MLP 대표지수인 Cushing 및 Alerian MLP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ETN을 동시에 상장해 투자자의 선택 기회를 확대했다. 에너지인프라 MLP ETN은 미국 ETN 시장에서 순자산총액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
또 이 상품은 높은 배당과 원유 대비 낮은 변동성으로 인해 원유 대체투자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다. 최근 연 5% 이상 높은 배당률을 보이고 있으며, 배당수익률 등이 기초지수에 반영되어 있다. Alerian지수의 최근 1년 변동성은 17.33%로 같은 기간 WTI원유선물 33.02% 대비 현저하게 낮다.
다만 환노출 상품으로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상승 또는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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